[앵커멘트]

다양하고 복잡한 기계를 다뤄야하는 산업 현장에서는 매뉴얼 숙지가 특히 중요합니다. 업무효율은 물론 안전과도 관련 있기 때문인데요. 산업용 XR 솔루션 전문 기업 버넥트가 이런 산업 현장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이지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태블릿 카메라로 기계를 비추면 모니터에 해당 기계의 조작법이 표시됩니다.

안내에 따라 순서대로 조작을 마치고 나면 다음 단계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직접 현장을 방문해야 가능했던 업무 지시나 교육이 원격기술을 통해 스마트글라스와 태블릿만 있으면 해결됩니다.

산업용 XR 솔루션 전문 기업 버넥트는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쉽게 만들고 볼 수 있는 기술과 핵심 기술에 대한 컴퓨터 비전, 엔진을 구현했습니다.

대표 4가지 솔루션 중 ‘메이크 뷰’는 디지털 정보를 콘텐츠로 제작하고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종이 설명서 대신 실제 기계의 모습에 컴퓨터그래픽으로 정보를 직접 보여줌으로서 업무 이해도와 효율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 하태진 / 버넥트 대표]

‘메이크 뷰’ 라는 솔루션인데요. 굉장히 두껍고 방대한 매뉴얼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XR기술로 바꿀 수 있는 솔루션이에요. 그래서 현장에서 복잡한 설비 조작 그다음에 분해, 조립 그런 업무들을 직관적으로 내용을 이해하면서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2016년 설립한 버넥트는 7년 만에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버넥트는 국내 대기업과 계열사, 정부기관 등 약 300곳 이상의 누적 고객사를 두고 있는데, 이러한 성장에는 연구개발 중심의 조직 구성이 경쟁력 확보에 큰 동력이 됐습니다.

전체 130여명의 직원 중 70%가 R&D 인력으로, 지난해에는 글로벌 R&D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유럽 법인으로 전환했습니다.

[인터뷰 - 하태진 / 버넥트 대표]

산업용 XR솔루션 분야에는 경쟁사가 많이 없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저희가 경쟁을 하고 있어요. 그 기업들에 비해서 저희 회사는 작고 인원도 적고 신생 기업이지만 저희가 이 분야에 대해서는 기술력이 더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버넥트의 핵심기술은 ‘트랙’.

트랙은 XR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컴퓨터 비전 엔진으로, 0.03초미만의 빠른 처리속도로 현장의 각종 부품, 다양한 객체들의 움직임을 정확하고 빠르게 계산합니다.

트랙을 원천기술로 개발한 리모트 솔루션은 원격 협업 기술로 현장의 미숙련자들을 교육하거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출장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하태진 / 버넥트 대표]

원격 협업 솔루션은 해외나 또는 지방에 생산 라인을 갖고 있는 대기업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십니다. 현장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원격을 통해 (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도 파악할 수 있고요. AI 기술로 정확하게 업무를 지시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3D 모니터링 등 버넥트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은 다양한 디바이스를 활용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최근 신규 상장한 버넥트는 상장 기업으로서 국내 토종 기업이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그동안 산업용 솔루션으로 B2B 시장을 공략했다면, 웹 XR 플랫폼으로 마케팅과 미디어, 리테일 등 모바일 AR활용 분야로 영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수빈/영상편집: 손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