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 공급능력 역대 최고…원전 가동 영향
[앵커멘트]
올 여름은 원전 재가동 등의 영향으로 전력 공급능력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여름철 피크 시기에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산업부는 여러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
평소에는 나주 전력거래소 본사의 송전망 운영을 분담하면서 비수도권의 154킬로볼트 송전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상시에는 우리나라 전력수급에 있어 ‘최후의 보루’라 불릴 만큼 그 역할이 커집니다.
나주 본부가 불의의 상황으로 가동이 어려워질 경우, 전력계통 관리와 발전사업자에 대한 급전지시 등 실시간 전력수급 운영을 지휘하는 백업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이창양 장관은 경인전력관제센터를 찾아 여름철 전력수급대책기간을 앞두고 준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전력거래소와 한전, 발전사 등 유관기관들과 가진 점검회의에서는 신한울 1호기 등 원전 가동으로 인해 올여름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산업부가 전망한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예외적인 기상 상황을 반영한 상향전망 시 97.8기가와트.
하지만 원전 공급이 2.8기가와트 증가하는 등 최대 공급능력은 역대 최고치인 106.4기가와트입니다.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최대 8.6기가와트의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그럼에도 이 장관은 전력수급에는 여러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수급관리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장음 –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태양광 발전의 변동성이나 때 이른 폭염, 태풍 등 전력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늘 존재하기 때문에 정부와 유관기관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경제와 국민 생활을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급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산업부는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올 것을 감안해 전력수급대책기간을 예년보다 1주일 앞당긴 6월 2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지원/영상편집: 손정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