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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고지 WTO 사무총장, 한국 젊은 디지털 기업인들 만나

기사 입력 : 2023.05.24 17: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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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응고지 오콘조이웨일라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이 방한해 우리나라 젊은 디지털 기업인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담회에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참여해

디지털 무역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지은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응고지 오콘조 이웨일라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이 방한해, 지난 23일 네이버 본사에서 우리나라 젊은 디지털 기업인들을 만났습니다.

 

디지털 무역을 주제로 한 이번 간담회에는 인공지능, 블록체인과 같은 디지털기술을 의료, 교육, 농업 분야 등에 활용하고 있는 디지털 기업 10곳이 참여했습니다.

 

국내기업이 해외에 제품이나 기술 등을 수출하려면 그 나라에서 요구하는 인증과 규격을 만족해야 합니다.

 

디지털 무역의 경우 범위가 넓은 만큼 분야별 정책이나 기준마련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환경에서 스타트업의 경우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이 커지면서 한계점으로 작용합니다.

 

[인터뷰 이강용 / 마이크로시스템 이사]

(수출 규정에 맞추기 위해서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데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이런 인증과 규격을 취득하는데 있어서 대기업 대비 불리한 점이 좀 있다고 생각하고요.

 

의사가 부족한 여러 국가에서 관심 받고 있는 의료 인공지능 기업은 데이터 전송 문제로 수출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 장민홍 / 루닛 CBO]

(회사 기술이) 아프리카와 중동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전송과 관련한 이슈가 존재합니다. (특정 국가들은) 국가 외 데이터 전송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각 기업의 애로점을 듣고 WTO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논의 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응고지 오콜조 이웰라 / WTO 사무총장]

라이센스나 인증 요건,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등록비용이 많이 들고 중소기업의 경우 그 비용을 부담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WTO에서 관련 주제에 대해 논의할 때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응고지 사무총장은 디지털 전환이 각국에 도전과 기회를 불러올 것이라며 WTO도 디지털 무역 촉진을 위해 국제 협력과 국내 정책 기틀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수빈)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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