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수소 만들고 LNG는 수소혼합
[앵커멘트]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기술과 사업 등 전 세계적으로 지구를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합니다. 그 중심에는 '수소'가 있는데요. 이 수소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 수소 산업을 이끌 기업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소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H2 MEET 전시회에는 18개국, 30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수소산업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우수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플라즈마 전문기업 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쓰레기에서 나오는 매립가스를 수소로 변환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매립지 가스는 절반 이상이 메탄과 이산화탄소로 구성돼있는데, 플라즈마 전환 공정을 거치면 이를 수소와 고체 탄소 화합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 플라즈마 기술을 통해 수소뿐만 아니라 메탄올, 항공연료 등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이승인 / 인투코어 테크놀로지 경영기획 부장]
최근까지 저희가 대구 방천리 매립장에서 일간 200kg 수소 생산 플랜트 실증을 완료했고요. 플라즈마 기술 관련해서 저희가 독자 아이피를 다 가지고 있고, 기술 개발부터 생산까지 저희가 모든 걸 다 하고 있습니다.
한화에너지와 오션 등 한화그룹 7개사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발전 등 전체 밸류체인 시스템을 소개했습니다.
수소를 안정적으로 저장·운송하기 위한 고압 탱크와 수소연료전지 체계를 적용한 잠수함, 암모니아 운반선 모형 등도 전시됐습니다.
특히, 한화파워시스템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합해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혼소 발전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수소가 연료에 많이 포함될수록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드는데, 이를 위해 연구개발한 결과 이산화탄소가 20%이상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 김용석/ 한화임팩트 사업개발팀 차장]
한화그룹은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통해서 그룹이 움직이고 수소 사회를 가속하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고요. 특히 암모니아 크래킹 및 가스터빈 혼소, 실증을 통해서 이산화탄소 감축 및 현재 진행 상황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상용화를 위해서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들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국회에서 국가 전략기술에 수소를 포함하고 또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개설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수소 생산, 유통, 활용, 전주기 생태계를 더욱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밖에도 이날 전시회에서는 이동형 수소충전소와 청소차, 드론 등 수소 모빌리티 제품과 다양한 수소 저장·운송 제품군들이 전시됐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수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