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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에서는 '응급실뺑뺑이'도 해결 가능

기사 입력 : 2023.09.15 15: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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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신기술과 우수 사례를 소개하는 월드 스마트 시티 엑스포가 열렸습니다. 54개국 세계 도시 관계자와 기업, 전문가들도 모였는데요. 무엇보다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과 서비스들이 선보였습니다. 앞으로 스마트 시티의 모습은 어떨지,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긴급 환자를 두고도 응급실을 찾지 못해 여러 병원을 돌아다녀야 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 확보에 장애물로 작용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에 충북도는 여러 응급 상황에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스마트 의료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119에 구급요청을 하면 병원에 신고내용이 자동으로 공유되고, 구급대원이 출동하면서부터 진료가 시작됩니다.


이를 통해 응급실을 찾지 못하거나 심폐소생술, 이 외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 가장 중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숙 / 충북과학기술혁신원 SW진흥팀 선임]

현장에서 환자의 상태를 저희 단말기에 입력하게 되면 그 정보를 여러 병원이 공유해서 환자 수용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요즘 문제되고 있는 응급실 뺑뺑이를 해결하고자 만든 솔루션이고요. 전국 최초로 소방과 병원을 연계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시티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박람회는 아태지역 최대의 스마트시티 행사로 전 세계 정부관계자와 전문가, 기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박람회에는 7개 분야 총 320개사가 참여해 스마트 시티의 미래를 제시했습니다. 


[기자 스탠딩 / 이지은]

이번 전시회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스마트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습니다.


사이클 페달을 밟아 게임 속 날아오는 돌을 깨고, 로잉머신 손잡이를 당겨 과녁을 겨냥합니다.


운동기구와 스마트 폰을 연동하면 움직임이 반영된 게임을 할 수 있고 운동 횟수, 시간이 표시됩니다.


조경시설물 업체 스페이스톡은 자연과 기술이 어우러져 편의와 재미를 제공하는 기술들을 소개했습니다.


공간터치기술로 실내 기기를 조절하는 스마트 공유 오피스, 보물찾기 하듯 아이들이 놀이시설에서 할 수 있는 숨은 마크 찾기 등.


스마트 공원을 주제로 조성된 공간에서는 우리 일상과 접목된 IoT, AR 등 스마트 기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욱 / 스페이스톡 대표]

(현재) 서울시나 여러 시군 단위의 지자체에 스마트 쉼터를 많이 설치하고 있고요. 기술이라는 하이테크놀로지하고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자연이라는 것이 또 좋은 콘셉트로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서 그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계속 잡고 있습니다.


박람회에서는 자율주행 체험 공간 등 한국의 다양한 스마트 시티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과 총 5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기술을 전 세계에 확산하고, 우리 기술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수빈/영상편집 : 손정아)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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