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전시회’ 육성한다…전시산업 예산 확대
[앵커멘트]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전시산업인데요. 하지만 전시산업 자체가 중요성이 큰 만큼 이제는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정부도 전시산업을 수출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으로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시산업은 그야말로 ‘멈춤’ 상태였습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가 추산한 2020년 한해 전시산업 피해액만 1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이제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전시산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전시산업인의 날에서 정부는 전시산업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시산업이 수출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로서 더욱 육성해야 한다는 점을 공언한 겁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전시산업 예산을 올해보다 20% 늘린 463억 원으로 편성해 해외 전시 확대와 디지털 고도화 등 양적 성장을 뒷받침합니다.
[현장음 – 김완기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국내 유망 전시회의 대형화를 지원하여 국가대표 전시회를 육성하고, 국내 전시회의 해외 진출 지원 확대를 통해 전시회의 글로벌화를 견인하며 디지털 전환 추세에 대응하여 전시회의 디지털 고도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전시산업인의 날은 1968년 최초의 전시회인 한국무역박람회가 열린 날을 기념해 지난 2021년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전시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7명에게 산업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전시산업인의 날을 계기로 전시산업 종사자들은 격려와 화합을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루자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현장음 – 이재율 /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회장]
새로운 도전, 이런 과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전시 사업자 간의 상생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진흥회는 회원사 여러분과 함께 전시산업이 함께 발전하고 글로벌화, 전문화, 디지털화할 수 있도록 정말 여러분들의 입장에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 전시산업은 전국 17개 전시장에서 연간 600여 건의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국내외 참관객은 500만 명에 이릅니다.
전시산업은 이제 여러 품목을 한 곳에 모아 보여주는 역할을 넘어 산업 간 융복합을 주도하는 기술혁신의 공간이자, 수출 마케팅을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지원)
